미다스 워터


새로운 진공관 프리앰프 & 포노앰프 제작기


난주랑 수다를 떨다가 살짝 들린 바로는 무슨 진공관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미리 엄포도 놓았었다.

'진공관 앰프? 또 뭔가를 만들려고 그러는거야? 안돼. 우리 오디오 시스템은 more than enough야. 알았지? 확~~'

그러다, 어쩌다 보니 저렇게 됐다.

LP를 들을 때 사용하던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피델리티'앰프도 충분히 훌륭한 앰프건만...

왜~~~~~~~

암튼, 결국, 합의하는 대신 조건을 달았다.

일반적으로 포노와 프리앰프는 진공관을 안으로 매립하는 방식이라는데 그렇담 그건 이미 내게는 진공관 앰프가

아니니(무쉭해도 할 수 없다) 반드시 진공관을 밖으로  빼서 불빛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진공관 앰프 케이스를 특별 주문제작했다.

응원삼아 커피 한 잔과 쿠키를 간식으로!

무쉭한 나, 진공관이 많다고 좋아하고 있다. 게다가, 좀 더 큰 진공관을 달면 안되냐며 아쉬워 하고 있다.

저거 제작 끝날 동안 끝낼 수 있을만한 비교적 가벼운 곡으로....

'원선생, 당신은 공작을 하시오, 그동안 나는 기타를 치겠소'.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앰프 완성기념으로 맥주를 마셔서 알딸딸 하니 촬영은 내일!

그렇게 기다리던 시간들....

그런데, 그렇게 재밌어 죽겠다고 하더니 간간이 한숨을 쉬는 원선생한테 내가 물었다.

'왜, 재밌어 죽겠다더니 한숨을 쉬어?'

'에휴, 진공관 안에다 넣었으면 벌써 다 만들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에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원선생이 와서 이렇게 말했다.

'아냐, 퇴출이 아니고..........음......................임시퇴장이지....'

(그건 좀 나아?^^)

아무튼, 주인님한테 사랑받는 우리의 또다른 청색이.

급기야, 퇴장당한 우리의 홍색이(뮤지컬 피델리티는 전원을 켜면 빨간불이 들어옴)의 모습이 대조적이군.

진공관 여섯개의 불빛이 뿌듯하고나.

그리하여, 우리집 진공관 갯수가 12개로 늘었다는게 난 참 기쁘다.


내 삶의 중심은 나. 난 뾰로롱~ 인포론 좌충우돌 페낭여행기 네이처 플로라 낙관과 신나는 삶 오스키 몽실이 라인요가 르꼬르동블루
2012/03/04 12:25 2012/03/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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