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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사 맥스맨(2004~2005)


2004년 대원 C&A와 라퓨타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특촬물로 '지구용사 벡터맨'을 연출했던 '최성덕'씨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스킬라'에게 쫓기던 '수피아' 공주가 지구로 도망치게 되고 스킬라가 계속 수피아 공주의 행방을 뒤쫓자 결국에는 '백기훈'을 '맥스맨'으로 각성시켜 스킬라의 야망을 저지한다는 내용인데 스토리는 특이하게도 '지구 정복'보다는 오히려 '공주 납치'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맥스맨이 불, 물, 폭풍(파이어, 아쿠아, 스톰) 이 3가지 요소를 이용해 변신할 수 있는 건 물론 로봇도 위의 특성을 가진 3가지 기체(파이어 탱크, 아쿠아 크래프트, 스톰 스텔스)와 합체할 때 그 기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에 따라 로봇의 얼굴, 팔, 몸통, 다리 부분이 변할 수 있다는 것과 처음부터 거대괴수를 보내는 건 사실 다른 특촬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요소들이다. 그리고 맥스맨은 적과 싸우다가 불리할때면 장풍 말고도 무기를 소환해서 공격하는데 그 부분 역시 벡터맨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들 가운데서 가장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꼽자면 아마도 '수피아' 공주가 아닌가 싶다. 벡터맨에서 늘 기지 안에만 있던 '레디아' 공주와는 달리 목적을 위해서는 변장도 서슴치 않으며 나중에는 스킬라와 대결까지 펼치는 적극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악당들 가운데서 '샤크', '파멜' 이 두 악당 콤비는 사실상 개그스러운 면을 많이 보여주며 이는 부하들도 마찬가지다.(부하들이 4명밖에 안된다....)

그러나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스맨은 문제가 좀 있다. 그 문제들을 나열하자면 첫번째로 어색한 스토리 전개를 들수있다. 맥스맨을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의 경우 잘 나가다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위험에 빠졌던 조연들이 나중에 어떻게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보다는 액션에만 많이 치중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라고 볼수있다.

두번째로 조연들의 존재감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다.(특히 마지막회에서는 아예 안나온다.) 사실 조연들 가운데서도 '장풍도사'(백기훈 삼촌), '가빈', '진석', '수제자'(개그맨 김현철이 옥동자처럼 분장하고 나왔다.) 등의 개성 넘치는 조연들이 많았지만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세번째는 로봇 대결에 있는데 벡터맨과는 달리 맥스맨은 로봇이 CG이고 배경은 실사 처리해서 만들었는데 도시 대결 장면의 경우 '메가체인저'(로봇 이름)가 괴수를 향해 공격할때 로보트가 도시보다 더 작게 보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것은 물론, 맥스맨이 무기를 잡을때와 메가체인저가 무기 잡을 때 모습이 틀리며(메가체인저와 맥스맨은 일심동체다.) 후반에는 메가체인저가 3개의 모드로 분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필자를 경악하게 만들었으며 설정상 파이어 탱크와 아쿠아 크래프트, 스톰 스텔스 이 3 기체가 메가체인저와 합체한 '메가유니온'의 합체과정이 궁금했는데 보는 순간 로봇이 3개의 모드로 분리한 것보다 더 경악했다. 왜냐하면 그 분리된 로봇들이 다시 합체한 모습이 바로 메가유니온이었기 때문이다.

네번째로 CG를 남발했다고 볼수있는데 벡터맨의 경우 장풍 쏘는 장면만 CG로 처리하고 폭파 장면은 화약을 썼는데 맥스맨은 폭파 장면까지 CG로 처리했는데 그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화약이 터지는 장면에 CG를 합성한 장면이 많은데 그게 너무 어색했다. 그럴거면 폭파장면을 화약으로 하던지 아니면 CG로 만들던지 둘중 하나를 골라서 했어야하는데 2개 다 합성을 해놓으니 이상하게 보일뿐이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문제는 맥스맨이 수다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로봇에 탑승한 뒤 괴수와 싸울때 왜 그렇게 수다를 많이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그럴거면 차라리 제목을 '수호전사 맥스맨'이 아닌 '수다전사 맥스맨'이라고 바꿔놔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최악, 사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도 그러기에는 너무 못만든 티가 팍팍 나는 것이 사실이다. 여담이지만 맥스맨은 벡터맨과는 달리 1, 2기로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26화를 방영했으며 방영전에는 '팡팡'이라는 잡지를 통해 만화로 먼저 연재되기도 했다.(단행본으로 3권까지 나왔다고 알고 있음...)


내 삶의 중심은 나. 난 뾰로롱~ 인포론 좌충우돌 페낭여행기 네이처 플로라 낙관과 신나는 삶 오스키 몽실이 라인요가 르꼬르동블루
2008/08/19 09:59 2008/08/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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