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아저씨의 걷기운동 다이어트 성공기 (4)
뚱아저씨의 걷기 다이어트 성공기 (4)
부제 :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훼방꾼들
무슨 일이든지 꾸준히 성실하게 실천하면 성공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꾸준히 성실하게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은 지라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고지를 접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걷기운동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이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아 걷기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그 성과는 반드시 나타나게 마련이다. 나는 이 운동을 시작하며 체중 31kg 감량, 허리 사이즈 9인치 감량이라는 다소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했다. 애초에 생각은 그렇게 목표를 높게 잡아야 거기에 약간 미달하더라도 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걷기운동 6주차에 접어든 지금 전체 감량 목표의 50%를 초과 달성하여 16.5kg를 감량했고, 허리 사이즈도 4인치를 넘게 줄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기간에 성과를 이룰 것이라는 것은 막상 나 자신도 잘 몰랐기에 매일 체중계를 재보는 나도 참 신기하다.
불과 4일 전인 지난 주 목요일에 15kg를 감량했다는 첫 글을 썼었는데 그 이후로 불과 4일만에 1.5kg가 더 감량되었다.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6주 동안 매일 단위로 체크하면 하루에 300 ~ 500g 정도, 한 주 단위로는 2.5kg ~ 3.5 kg 정도 감량이 되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3kg 정도만 빼도 몹시 기뻐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했는데, 나는 그런 정도의 체중 감량을 매주 하니 그 기쁨이 어떻겠는가. ^^
아마 체중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감량수치가 높았을 것이고, 점차 몸무게가 빠지면서는 감량폭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지만 내가 목표로 했던 체중 31kg, 허리 사이즈 9인치 감량은 능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키가 180이 훌쩍 넘어 모델같은 20대 친구들처럼은 아니지만 40대인 내 나이 또래에 비해서는 평균키 이상인 175cm 키에 70kg, 32인치 정도의 체형만 유지하면 아마 친구들의 부러움을 충분히 사고도 남을 것이다. ㅎㅎㅎ ^^
아무튼 내가 이렇게 꾸준히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해서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에 방해하는 훼방꾼들이 있었다. 아마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한 번 정리해본다.
1) 걷기운동 초기의 훼방꾼 - 물집
걷기운동은 조깅이나 다른 격렬한 운동과 같지 않아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평소 운동을 잘 안하던 사람이 걷는 운동을 하게 되면 숙명처럼 따라오는 훼방꾼이 있으니 바로 발가락(혹은 발바닥)에 잡히는 물집이다.
나의 경우에도 걷기운동을 시작한 지 2일째 되는 날 왼쪽 중지 발가락에서 처음 생기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에 발가락 10개에 골고루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는데 그 아픔이 꽤 컸다. 물집이 잡히는데로 터뜨리길 수차례 반복하며 걷기운동을 계속하는데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클럽 가지 천천히 걸어가는 그 길이 오히려 상당히 아픔이 컸다.
이런 물집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생기고 터뜨리고를 수차례 반복하다 결국 굳은살이 되어 걷는데 지장이 없게 되기까지 약 3주 정도 걸렸고 지금은 매우 편한 상태가 되었다.
걷기운동을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물집에 관해 조언을 해드린다면 물집을 터뜨릴 때 바늘을 잘 소독하여 터뜨리되 실을 관통시켜 그대로 둔 채 이틀 정도 놔두시라는 것이다. 그러면 물집이 더 안잡히고 빨리 아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의학적인 뒷받침은 없는 것이니 한 번 해보실 분들은 해보시라. ^^
2) 운동 후 피로감
예전에 헬스클럽을 한 달 끊었다가 불과 3일 나가고 안나간 적이 있었다. 안나가게 된 이유가 저녁 약속 등도 있었지만 운동이 재미가 없고, 온 몸이 뻐근하여 아팠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하고 나면 피로해서 다른 일을 하는데 지장이 있었다.
이번에 아예 헬스(휘트니스)클럽을 6개월을 끊으며 단 하루도 빠지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역시 운동 시작한 날부터 2주일 정도 되는 날까지 그 피로감이 나를괴롭히고 “오늘 하루 쉴까?”라는 생각이 막 꿈틀대곤 했다.
그 때마다 “이 고비만 넘기면 운동이 재밌어질꺼야”라는 생각과 함께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리고 앞으로 다른 무슨 일을 하더라도 얼마나 자신감이 생길까”라는 생각을 하며 나태해지려는 마음을 추슬렀다.
아니나 다를까 한 2주 정도 지나니까 운동이 슬슬 재밌어진다. 왜냐하면 성과가 눈에 띠게 나타나는 것도 있고 익숙해지니 운동이 힘이 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운동 강도를 조금 더 높여도 오히려 충분히 적응이 되니 뿌듯하기도 하다.
애초 런닝머신에서 걷기운동을 할 때 시속 5km 정도로 40분 정도 걷기를 시작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이후부터 차츰 운동 강도를 높여 5.5km, 6.0km, 6.5km, 7.0km, 7.5km, 8.0km 정도를 걷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내가 다니는 봉천동 낙성대역 부근의 J 휘트니스클럽에는 런닝 머신이 25대가 있는데 요즘 파워워킹의 효과가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뛰는 사람들보다는 걷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런데 10명중 3명쯤은 걷지 않고 뛰는데 그런 분들은 30분 이상을 운동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인체생리학적으로 체내 지방의 연소는 20분 이후부터 연소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니 30분을 뛰게 되면 10분 정도의 체지방 연소 효과밖에 못가져오지만 1시간을 걷게 되면 40분 정도의 체지방 연소효과를 가져오니 뛰는 것보다 걷는 것이 훨씬 힘도 덜들고 피로감도 덜하며 체지방 연소효과도 크다.
1시간을 계속 뛰고 걷고 할 수 있다면 중간 중간 속도를 내어 뛰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렇게 하기 힘들어 30분 정도만 뛰고 말 것이라면 차라리 1시간을 꾸준히 걷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3) 걷기운동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 - 저녁 술자리 약속
저녁 술자리 약속은 걷기운동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이다. 술을 마시면서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술을 마시게 되면 몸이 피로해서 운동을 빼먹기가 쉽다는 것이 첫 번째요, 술의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이 두 번째요, 술과 함께 먹어주는 안주의 드높은 칼로리는 결국 다이어트를 좌절시키기 마련이다.
나는 지난 6주간 걷기운동 다이어트를 하면서 3차례의 술약속이 있었는데, 원래 다른 사람보다 2배쯤 식사도 많이 하고 술도 잘 마시는 편이라 한 번 술약속을 치루고 나면 3kg 정도 느는 것은 기본이다. “이런 된장.. 어떻게 뺀 살인데.. 쥬르륵 ㅠ.ㅠ”
물론 불가피한 약속이었지만 그런 식으로 하다간 걷기운동 다이어트의 애초의 성과를 이루기 힘들 것 같아 걷기운동 3주차 되는 날에 굳게 결심했다. 내 자신과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기로 약속한 내년 설날(2월 18일)까지는 술자리를 갖지 않겠다고.
연말연시라 각종 동창회, 친목회, 동호회 모임 등이 물밀듯이 밀려오는데 그거 다 일일이 거절하기가 여간 벅차지 않지만 그래도 한 가지 뜻을 이루려면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약속 불참을 선언하기를 여러번 이제는 목표를 달성할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두고보시라. 나중에 깜짝 놀라게 해줄테니. ㅎㅎㅎ”
술자리 약속을 사양하는 것에는 상당한 팁이 따르는데 일단 술값이 확실히 굳는다는 것은 예외로 하더라도 그동안 술에 찌든 간이 충분한 휴식기를 갖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혈압 높은 사람들은 혈압도 좀 떨어지고.
오늘 은행에 볼 일이 있어 잠깐 다녀왔는데 마침 은행 한 켠에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해주는 기계가 있어 혈압을 재봤다. 101kg, 41인치 시절에 쟀을 때는 180에 110까지 나가 위험 수준이었던 혈압이 130에 80으로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운동 효과와 더불어 술을 한 달 가까이 안마신 효과를 함께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도 자제하면 체중 및 허리 사이즈 감량 효과와 더불어 혈압도 완전 정상으로 되찾고 각종 성인병들을 퇴치하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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